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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LY KINGFISHER, 26cm (endemic) part 2 Samuel이 떠나고 난 오후. 덜덜 거리는 고물 미크로렛을 타고 마하우로 향했다. 오르막에서 몇 번 엔진이 꺼지더니 끝내는 퍼질러 앉아버렸다. 숲이 빤히 보이는 먼 오르막 길이었다. 땀을 빼며 궁지렁거리며 걷고 있노라니 하늘색 미크로렛이 문을 활짝 연채 다시 달려왔다. 그녀는 고요한 숲속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다. 숨죽이고 살며시 다가가니 모르는 체 했다. 한 가지 자세 만으로는 아쉬워 뒤로 돌아 갔지만 역시나 얌전하기 이를 데 없었다. 대미를 장식한다는 말의 뜻을 몰랐는데 스컬리가 속삭임으로 알려 주었다. 역시 숲속에는 요정이 살고 있었다. 안녕, 스컬리, 마하우 , 술라웨시 그리고 사무엘.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6.
SCALY KINGFISHER(Scaly-Breasted Kingfisher), 26cm (endemic) part 1 왜 part 1인가 하면 사연도 많고 유감도 있고 새가 예쁘기도 해서이다. 오직 술라웨시 섬에서만 볼 수 있고 near threatened 종이다. 가이드 사무엘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어렵게 어렵게 만났다. 이른 아침의 그 첫 만남.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쉬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의 탄식을 들어가며 간신히 실루엣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첫 컷. 추억 때문에 지우지 못했다. 조금 더 다가 갔지만 어찌하다 보니 눈망울이 보였다 그리고 좀 더 다가갔다. 사무엘의 어깨를 빌려 제법 맑은 사진을 얻었다.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5.
CITRINE CANARY-FLYCATCHER, 12cm 안개속이었지만 생긴 것처럼 착했다 .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ISLAND FLYCATCHER, 14cm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SUPERB FRUIT-DOVE, 34cm 앉으면 보이지 않고 달리 기댈 곳도 없는 가파른 경사의 어두운 숲속에서 이런 새를 만나다니! 가벼운 바람만 불어도 몸이 휘청였을 것이다. 미끌어져 내릴 것 같은 불안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만났지만 새의 아름다움은 그대로였다. 내 안의 호수에는 바람이 일지만 세상의 호수는 여전히 고요하고 아름다운 것.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SLEND-BILLED CUCKOO-DOVE, 36cm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OLIVE-BACKED SUNBIRD,11cm 2015,07 Tomohon,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SULAWESI MYZOMELA (Sulawesi Honeyeater), 9-11.5cm ( endemic) 짙은 안개, 그러나 MYZOMELA와의 첫 만남!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CRIMSON-CROWNED FLOWERPECKER, 9cm (endemic) 2015,07 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YELLOW-SIDED FLOWERPECKER,9cm (endemic) 2015,07 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MOUNTAIN WHITE-EYE, 12cm 2015,07 Gunun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MALEO, 56cm (endemic) 화산새 혹은 무덤새라고도 부르는 megapode 종의 하나인 Maleo는 술라웨시 섬과 부속섬인 부톤 섬에만 적은 수가 남아 위태롭게 살아가는 멸종위기 적색 종의 새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그들을 볼 수 있는 Tambun은 Tangkoko에서 간다면 10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술라웨시에 오는 birder들은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또한 그랬다. 오직 말레오를 보기 위해서였다. 보호구역은 울창한 정글이었는데 그 바닥의 흙은 따끈했고 숲 안을 흐르는 실개천의 물은 뜨거워서 손을 넣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화산지형, 말레오가 알을 숨기고 부화하기에 알맞은 장소인 셈이었다. 그들은 다른 천적으로 부터 알을 숨기기 위해 땅밑으로 굴을 파거나 여의치 않으면 강인한 다리와 .. 2015. 11. 9.
WHITE-NECKED MYNA, 50cm (endemic) female? 동정이 잘 안됨 2015,07 Tambun, Sulawesi, Indonesia 2015. 11. 9.
PALE BLUE MONARCH, 17cm (endemic) 2015,07 Tambun, Sulawesi, Indonesia 2015. 11. 9.
MATINAN FLYCATCHER, 15cm (ENDEMIC) Matinan Flycatcher는 지금까지 북동 술라웨시의 아홉 곳에서만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식지를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다 하더라도 ,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이들을 보는 것은 또한 별개의 문제이다. 좋은 가이드와 행운의 여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야말로 귀하신 몸인 것이다. Gunung Ambang 은 이들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탕코코에서 구눙 암방에 가까운 도시인 Kota Mobagu 까지 8시간에 가는 길을 우리는 자그만치 12 시간 이상 걸려 도착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그곳, 북 술라웨시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이었던 것이다. 암방 산의 목표 종은 마티난 플라이캐처 외 Purple-beared Bee-eater, Scaly kingfiser, Mali.. 2015. 11. 6.
SULPHUR-BELLIED WHISTLER,15cm (ENDEMIC) 2015,07 Singsingon, Sulawesi, Indonesia 2015. 11. 6.
RED-BELLIED PITTA(Blue-breasted Pitta) 17cm 탕코코 숲속에서 만난 다른 가이드가 사무엘에게 피타를 보았다며 위치를 알려주었다. 우리는 Knobbed Hornbill 을 기다리던 일을 잠시 미루고 지체없이 달려갔다. 가까운 곳이라고는 했지만 혹시라도 가는 도중에 사라져버리기라도 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뒤를 따랐다. 어느 지점에서 사무엘은 멈추었고 숲바닥을 가리켰다. 새 한마리가 낙엽을 들추며 먹이를 찾는 중이었다. 피타였다. 새의 모습이 온전하게 앵글에 들어오지 않는 어설픈 상황이었지만 황급히 셔터 부터 눌렀다. 그리고 조금씩 다가 갔다. 새는 무심히 먹이나 찾을 뿐이었다. 마침내 느긋한 여유까지 생겼다. 어둑한 숲속이었지만 감도를 800까지 내렸다. 새는 분명히 사람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경계와 두려움은 적어보였다. 나중에는 나직한 횃대에.. 2015. 11. 3.
Crested Black Macaque(Sulawesi Crested Macaque, The Black Ape) 온순하고 점잔했다. 한 때 술라웨시에는 10만이 넘는 Crested Black Macaque 가 있었지만 지금은 4000-6000 정도만이 살고 있다. 해로운 동물로 간주되어 죽임을 당하거나 고기를 먹기 위해서도 사냥되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지금은 탕코코 숲속에 들어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특히 연구자들 주변에 모여 있는 큰 무리를 볼 수도 있었다. 노력과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유럽 여러 나라에서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데 특히 독일이 적극적이라고 한다. 이런 보호정책 때문에 탕코코자연보호구역(Tangkoko Reserve)은 다른 국립공원과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특별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라이센스를 가진 가이드를 동반하지 않으면 여행자는 공원에 들어갈 수가 .. 2015. 11. 3.
BARRED RAIL, 31cm Tangkoko를 들고 날 때는 나무의 새만 찾기보다 길 주변에도 눈길을 주는 것이 좋다. 2015,07 Tangkoko, Sulawesi, Indonesia 2015. 11. 3.
GREAT-BILLED HERON, 115cm BLACK-BILLED KINGFISHER를 보고 돌아오는 뱃길에서 만났다. 파도가 심해져서 앵글에 가두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포커싱이고 뭐고 대충 누를 수 밖에 없었다. 도감에도 혼자 사냥하기를 좋아하는 샤이한 새라서 잘 보기(good view)가 어렵다는 설명이 있어 그나마 위안. 2015,07 TANGKOKO, SULAWESI, INDONESIA 2015. 10. 30.
PURPLE WINGED ROLLER, 32cm (ENDEMIC) 2015,07 TANGKOKO, SULAWESI, INDONESIA 2015.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