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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ald Dove, 22-23cm[common emerald dove] 이런 날도 올 줄 알았다. 2019. 11. 22.
Oriental Dwarf Kingfisher[rufous form], 14cm Bali에서는 Rufous-backed Kingfisher로 부르고 있었다. Oriental Dwarf Kingfisher가 여러 가지 다른 이름을 가지는 이유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때문일 것이다. 변화와 다양성이 그러하니 반가울 따름이지만 발리의 이 새를 Rufous-backed KIngfisher로 부르는 것은 오류가 있어 보인다. 도감에서는 Oriental Dwarf Kingfisher에 추가로 rufous form 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수긍이 간다. 다른 지역의 강렬한 청홍색 톤 오리엔탈 드워프 킹피셔와 비교하여 날개와 꼬리의 끝 부분이 적갈색을 띠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ack은 아주 선명하고 예쁜 azalea 꽃물을 들인 듯하다. "누가 이렇게나 예쁜 새에게 알맞.. 2019. 11. 21.
Fulvous-chested Jungle Flycatcher, 15cm 누가 이들의 눈길을 피하여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느 사이 목욕을 하고 나타났다. 2019. 11. 19.
Cinnamon-banded Kingfisher, 21cm, Endemic[Lesser Sunda] ‘과연 이곳에서 Cinnamon-banded Kingfisher를 만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우리와는 달리 Denis는 여유로웠다. 늘 그랬다. 느긋한 그의 성정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Denis 에게는 정원에 다를 바 아닌 Kerandangan에 사는 새들이었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누가 내게 와서 호반새나 긴꼬리딱새를 보여달라고 할 때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보는 것이 아는 것이다." 낡고 지루한 말이 아니라 아니라 힘과 심지가 선연히 느껴진다. 2019. 11. 11.
Javan Banded Pitta, 20-23cm, Endemic 봇짐 위에 길에서쉬지않는나그네 라는 택을 걸 때는 굳이 의도하지 않았다. 나그네라는 단어에 동경과 탈고 안 될 전설 같은 에피소드를 조금 담기는 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훌쩍 지나간 지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하다는 듯이 묻곤 한다. 그동안은 어디를 갔다 왔으며 이제 또 어디로 가느냐고.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와이프 조차도 어지간해서는 길을 막지 않는다. 이러 저러한 잔소리를 하지않는 것은 역시 그다운 면이기는 하지만 한 해에 두세 차례 오지와 정글을 헤매기 위해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아무 불평도 불만도 나타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란 거의 성자의 그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마치 의도라도 한 것처럼 내게 여행 혹은 방랑은 거의 정체성이 되기에 이르렀고 어떤 때는 내가 가야 할.. 2019. 10. 24.
SCALY KINGFISHER, 26cm (endemic) part 2 Samuel이 떠나고 난 오후. 덜덜 거리는 고물 미크로렛을 타고 마하우로 향했다. 오르막에서 몇 번 엔진이 꺼지더니 끝내는 퍼질러 앉아버렸다. 숲이 빤히 보이는 먼 오르막 길이었다. 땀을 빼며 궁지렁거리며 걷고 있노라니 하늘색 미크로렛이 문을 활짝 연채 다시 달려왔다. 그녀는 고요한 숲속에서 조용히 쉬고 있었다. 숨죽이고 살며시 다가가니 모르는 체 했다. 한 가지 자세 만으로는 아쉬워 뒤로 돌아 갔지만 역시나 얌전하기 이를 데 없었다. 대미를 장식한다는 말의 뜻을 몰랐는데 스컬리가 속삭임으로 알려 주었다. 역시 숲속에는 요정이 살고 있었다. 안녕, 스컬리, 마하우 , 술라웨시 그리고 사무엘.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6.
SCALY KINGFISHER(Scaly-Breasted Kingfisher), 26cm (endemic) part 1 왜 part 1인가 하면 사연도 많고 유감도 있고 새가 예쁘기도 해서이다. 오직 술라웨시 섬에서만 볼 수 있고 near threatened 종이다. 가이드 사무엘의 헌신적인 노력 끝에 어렵게 어렵게 만났다. 이른 아침의 그 첫 만남.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켜도 쉬 들어오지 않았다. 사무엘의 탄식을 들어가며 간신히 실루엣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 첫 컷. 추억 때문에 지우지 못했다. 조금 더 다가 갔지만 어찌하다 보니 눈망울이 보였다 그리고 좀 더 다가갔다. 사무엘의 어깨를 빌려 제법 맑은 사진을 얻었다.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5.
CITRINE CANARY-FLYCATCHER, 12cm 안개속이었지만 생긴 것처럼 착했다 .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ISLAND FLYCATCHER, 14cm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SUPERB FRUIT-DOVE, 34cm 앉으면 보이지 않고 달리 기댈 곳도 없는 가파른 경사의 어두운 숲속에서 이런 새를 만나다니! 가벼운 바람만 불어도 몸이 휘청였을 것이다. 미끌어져 내릴 것 같은 불안하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만났지만 새의 아름다움은 그대로였다. 내 안의 호수에는 바람이 일지만 세상의 호수는 여전히 고요하고 아름다운 것.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SLEND-BILLED CUCKOO-DOVE, 36cm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4.
OLIVE-BACKED SUNBIRD,11cm 2015,07 Tomohon,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SULAWESI MYZOMELA (Sulawesi Honeyeater), 9-11.5cm ( endemic) 짙은 안개, 그러나 MYZOMELA와의 첫 만남! 2015,07 G.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CRIMSON-CROWNED FLOWERPECKER, 9cm (endemic) 2015,07 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YELLOW-SIDED FLOWERPECKER,9cm (endemic) 2015,07 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MOUNTAIN WHITE-EYE, 12cm 2015,07 Gunung Mahawu, Sulawesi, Indonesia 2015. 11. 12.
MALEO, 56cm (endemic) 화산새 혹은 무덤새라고도 부르는 megapode 종의 하나인 Maleo는 술라웨시 섬과 부속섬인 부톤 섬에만 적은 수가 남아 위태롭게 살아가는 멸종위기 적색 종의 새이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그들을 볼 수 있는 Tambun은 Tangkoko에서 간다면 10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술라웨시에 오는 birder들은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또한 그랬다. 오직 말레오를 보기 위해서였다. 보호구역은 울창한 정글이었는데 그 바닥의 흙은 따끈했고 숲 안을 흐르는 실개천의 물은 뜨거워서 손을 넣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화산지형, 말레오가 알을 숨기고 부화하기에 알맞은 장소인 셈이었다. 그들은 다른 천적으로 부터 알을 숨기기 위해 땅밑으로 굴을 파거나 여의치 않으면 강인한 다리와 .. 2015. 11. 9.
WHITE-NECKED MYNA, 50cm (endemic) female? 동정이 잘 안됨 2015,07 Tambun, Sulawesi, Indonesia 2015. 11. 9.
PALE BLUE MONARCH, 17cm (endemic) 2015,07 Tambun, Sulawesi, Indonesia 2015. 11. 9.
MATINAN FLYCATCHER, 15cm (ENDEMIC) Matinan Flycatcher는 지금까지 북동 술라웨시의 아홉 곳에서만 확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서식지를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다 하더라도 ,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이들을 보는 것은 또한 별개의 문제이다. 좋은 가이드와 행운의 여신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그야말로 귀하신 몸인 것이다. Gunung Ambang 은 이들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 탕코코에서 구눙 암방에 가까운 도시인 Kota Mobagu 까지 8시간에 가는 길을 우리는 자그만치 12 시간 이상 걸려 도착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그곳, 북 술라웨시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이었던 것이다. 암방 산의 목표 종은 마티난 플라이캐처 외 Purple-beared Bee-eater, Scaly kingfiser, Mali.. 2015. 11. 6.
SULPHUR-BELLIED WHISTLER,15cm (ENDEMIC) 2015,07 Singsingon, Sulawesi, Indonesia 2015.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