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vet-fronted Nuthatch (Sitta Frontalis), 12.5cm 어디서 만나든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새들이 있다. Nuthatch들도 그렇다. 희귀하거나 특별히 만나기가 어려운 종들은 아니지만 깜찍한 체형과 경쾌한 움직임이 매력적인 데다 우리의 귀여운 동고비에 엮인 반가움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보르네오에서는 처음으로 velvet-fronted nuthatch를 만났다. 애써 찾은 것이 아니라 더위 식히며 벤치에 앉아 게으름을 즐기고 있을 때, 몇 미터 떨어진 조그만 다리의 난간 위에 알밤처럼 투둑하고 떨어졌다. 누구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몇 컷을 찍었다. 짧은 순간 머물다 쏜살 같이 건너 편 나무로 날아가 버리는 바람에 혼자만 찍었다. 보르네오에 네 번 오는 동안, 목표종에 올려 본 적이 없었고, 이 섬에 넛해치 종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제법 굵.. 2023.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