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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매화와 새 3

by plover 2009. 2. 28.

 

 

 

 

      향을 놓아 새를 부르다

이기적 관능

여리거나 순백의 것으로 감추기

꿀과 향 가득 채운 씨방

불면의 기다림

마침내 닿는 새의 촉수

꽃 파르르 떤다

흩날리는 꽃가루

떨어지는 꽃잎

이른 아침 순결한

매화의 도발

영악한 매춘

 

 

 

 

 

 

 

 

 

 

 

 

 

 

 

 

2월의 마지막 날

3월에는 죽도록 부끄러운 날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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