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으러 내려 온 식당, 식탁에 앉으니 간밤에 잘 놀았던 따뜻한 온천수 수영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한켠에서는 새들이 조잘거리고 있다. 비 온 뒤의 아침 햇살 가득한 숲, 넘쳐 흐르는 맑은 물, 거기 빛과 물의 맥박인 양 재잘대며 뛰노는 새들. 좋아하는 커피도, 향긋한 음식도 미루고 저들과 수평으로 눈맞추며 한참을 놀았다.
식탁에서 내려다 보는 그림
수영장에 엎드려서 눈높이로 보는 그림
깃을 말리는 새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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