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lve-wired Bird of Paradise, 33-35cm 렌즈의 길이가 아쉽고 사진 기술은 한심스럽다. 2018. 10. 28. Coroneted Fruit-Dove, 18-19cm [Endemic] 까칠하거나 비협조적인 King BOP 들에 실망하고 터덜 터덜 내려오는 길에 가이드의 권유로 둥지에 들렀다. 카메라 셔터음이 나는 방향으로 분침의 속도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사람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크라운의 색이 지역에 따라 pale-grey 에서 선명한 purple 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2018. 10. 28. Shining Flycatcher, 16-18cm 다음 번에는 금속광택 오묘한 수컷도 만날 수 있기를. female 님보크랑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섭섭하고 허전하다. 올려야 할 사진이 아직 많다거나 희망 만큼 새를 많이 못보아서 미련이 남았다거나 해서는 아니다. 사실 오박 육일의 님보크랑 탐조는 난이도로 치면 고난도였다고 말해야 한다. 접근성의 어려움, security의 불확실성 등은 차치하더라도 더위와 모기와 말라리아 예방약의 부작용 그리고 진흙길 하이킹이 버티고 있다. 그곳의 더위는 무거웠다. 그 무게는 습도 보다는 바람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고요한 더위를 온몸으로 안으며 정글에 들면 땀이 후줄근히 흐르기 시작한다. 모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덤벼들므로 가벼운 차림의 가이드 옆에서는 더욱 불리하다. 그도 모기가 물면 찰싹 .. 2016. 7. 18. White-shouldered Fairywren, 10-13cm (endemic) 님보크랑의 들판에서 만난 이들을 아르팍 산에서도 보았다. 파푸아의 새 치고 아주 friendly하다고 해도 되겠다. 해 저무는 시간 이 아이에게 홀려 오리걸음을 걸으며 구애를 하고 있을 때 알렉스는 다리 난간 위에 길게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나는 인공이 덜 가미된 푸르른 넓은 들판에도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여기 저기 풀섶에서 Bush Hen (아마도 rufous-tailed bush-hen)들이 시끄럽게 울었다. 개활지의 특성상 가깝게 다가 가기가 어려울 뿐 새가 많았다. 반나절만 둘러보기에는 미련이 남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사진을 찍고 알렉스에게 가니 좁은 난간 위에서 한잠이 들었다. 안쪽으로 슬며시 밀었는데 놀라기는 커녕 부시시 눈을 뜨고는 정신을 차리느라 몇 번 눈을 껌벅거리다가 멋쩍게 웃으며.. 2016. 7. 15. Black Sunbird, 11-12cm Halmahera와 겹치는 종. 좀 더 가깝게 잘 찍으면 참 예쁠 것 같다. male 암컷 두 마리가 수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타게 지저귀고 날개를 파닥거렸다. 어떻게나 집중을 하는지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충분히 찍고 물러날 때에도 그들의 애정행각은 계속되었다. female 2016. 7. 15. Chestnut-breasted Mannikin, 10cm juvnile 2016. 7. 15. Grand Mannikin,12cm (endemic) 2016. 7. 15. Rainbow Bee-eater, 27-29cm 역시 할마헤라에서도 종종 보이던 새. 농장 주변, 낮은 곳에서 사냥을 하는 모습이 그림처럼 예뻤다. 아무튼 좀 더 다가가서 담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 2016. 7. 13. Buff-banded Rail, 25-28cm 2016. 7. 13. Variable Goshawk, 33-48cm (white morph) 과수원이 예뻤다. 익은 오렌지가 주렁 주렁 달렸더라면 새가 덜 예뻐 보일까? 멀어서 80% 정도 크롭했다. 2016. 7. 13. Yellow-faced Myna, 25-26cm (endemic) 2016. 7. 13. Grey-headed Cicadabird, 21-22cm (endemic) 저지대이든 높은 산간이든 화사한 적갈색 톤의 새들이 꽤 많았다. 당연히 수컷일 것이라고 생각이 갔지만 번번이 어긋났다. 덩치가 더 큰 것도 노출을 덜 두려워하는 것도 주변을 맴도는 블랙 톤의 새보다 더 수컷다웠다. 도감을 살펴보니 유사한 경우가 한 둘이 아니다. 통상적, 일반적, 보통의, 대체적 같은 단어들을 사용할 때는 참으로 조심해야 할것 같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지구상의 모든 것을 보아서 그래서 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 틀림없다. female male 2016. 7. 13. Papuan Frogmouth, 45-60cm 님보크랑의 Papuan Frogmouth Isyo Hill 들머리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Alex, Jamil이 고용한 가이드, 는 잊지 않고 몇 그루의 나무를 찬찬히 살피곤 했다. 첫째 날 그가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따라서 Papuan Frogmouth가 혹시 보일까 기대를 하며 함께 찾아보곤 했다. Nimbokrang 의 Jamil은 West Papua의 수도격인 Jayapura 인근의 탐조에 있어서 그의 존재감은legend 급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BBC의 수많은 극락조 프로젝트도 없었을 것이며 EBS의 ‘천국의 새’ 프로그램도 반 토막만 만들어졌을 것이다. 유럽과 미주 일본의 탐조인들이 판타지를 품고 파푸아로 모여드는 일도 드물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혼자서 파푸아로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2016. 7. 10. Sacred Kingfiser, 21cm Halmahera 에서도 만났던 새, 주로 경작지등 열린 곳에서 보였다. 밝게 비오는 날 뜻밖의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림자가 없는 밝은 빛은 사진에도 그림에도 최고의 조력자이기 때문에. 거기다 내리는 빗방울은 반사경 역할까지 해주는 것 같다. 그게 무슨 반사경일까 할 수 있지만 물체를 감싸는 무수한 빗방울 이라면 문제는 다르지 않을까. 거리가 많이 멀었다. 그러나 60% 이상 크롭한 사진임을 감안하면 역시 고마운 비였다. 자밀과 어렵게 통화를 하며 탐조현황을 물었을 때 그는 간략하지만 분명한 대답을 주었다. "지금 BOP는 OK 그러나 킹피셔는 어렵다." 시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어쨌든 BOP는 OK 였고 킹피셔는 참 어려웠다. Blue-black, Papuan Dwa.. 2016. 7. 10. Rufous-bellied Kookaburra, 28cm (endemic) 굳이 쿠카부라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지만 재미있는 이름이다. 보고싶었던 녀석이다. 쇼벨빌드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파푸아 및 오세아니아에만 서식하는 몇 종의 쿠카부라 중에서도 첫 인연인 것. *Kookaburra 는 tree kingfisher 이며, 이름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의성어로 guuguubarra 라고 하는 데서 가져 온 loanword.* wikipedia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cad=rja&uact=8&ved=0ahUKEwiGu9Dasu7NAhUHKJQKHV-rAMwQFggfMAA&url=https%3A%2F%2Fen.wikipedia.org%2Fwiki%2FKookaburr.. 2016. 7. 10. Woompoo Fruit-Dove, 29-33cm 2016. 7. 9. Zoe's Imperial Pigeon, 38-41cm (endemic) 2016. 7. 9. Purple-bellied Lory, 25-29cm Parrot과 Lory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적지 않은 종들을 보았지만 날아가는 새의 뒷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포획과 사냥이 횡행하는 탓에 이곳의 새들은 언제나 몸을 숨기는데 최선을 다한다. 가장 원시의 땅에 가장 예민하고 소심한 새들이 살고있다니 이 무슨 어색함인가. 보고 싶었던 Palm Cockatoo도 우뢰와 같은 소리만 여러 차례 들었을 뿐이다. 2016. 7. 9. New Guinea Vulturine Parrot, 46cm (endemic) Isyo Hill 에 앉아서 정글 캐노피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찰하고 있을 때 가까운 나무 위에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앉았다. AleX는 처음 보는 새라고 했다. 나에게는 장애물이 많았지만 저는 나를 빤히 볼 수 있는 위치라서 똑똑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새의 붉은 깃털을 얻기 위해서 무차별 사냥을 한 탓에 광범한 지역에서 이미 사라져 버렸고 제한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새. 2016. 7. 9. Blyth's Hornbill, 76-91cm 역시 Halmahera와 가까운 곳이라 거기서 먼저 보았던 새들이 더러 보인다. male female 2016. 7. 9. Magnificent Riflebird, 34cm Nimbokrang에서 볼 수 있는 BOP은 Crow의 사촌 격인 두세 종의 Manucode를 제외하면 여섯 종이다(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다). Lesser BOP, Twelve-wired BOP, King BOP, Pale-billed Sicklebill, Magnificent BOP 그리고 Magnificent Riflebird가 그들이다. 나는 당연히 모두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느 BOP과는 달리 Magnificent Riflebird에 대해서는 자밀도 알렉스도 언급이 없었다. 나중에야 이해하게 되는데 디스플레이 장소를 찾아서 새를 볼 수 있는 하이드를 만들었거나 hide가 없더라도 활동적인 디스플레이 장소를 확보하고 있으면 새를 볼 가능성은 거의 보장이 된다. 반면에 서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 2016. 7.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