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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s of West Papua/Papua 2016 June

Papuan Frogmouth, 45-60cm

by plover 2016. 7. 10.

 

 

님보크랑의 Papuan Frogmouth

 Isyo Hill 들머리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Alex, Jamil 고용한 가이드, 잊지 않고 그루의 나무를 찬찬히 살피곤 했다.  첫째 그가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따라서 Papuan Frogmouth 혹시 보일까 기대를 하며 함께 찾아보곤 했다. Nimbokrang  Jamil West Papua 수도격인 Jayapura 인근의 탐조에 있어서 그의 존재감은legend 급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BBC 수많은 극락조 프로젝트도 없었을 것이며 EBS ‘천국의 프로그램도 토막만 만들어졌을 것이다. 유럽과 미주 일본의 탐조인들이 판타지를 품고 파푸아로 모여드는 일도 드물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혼자서 파푸아로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여러 트립 리포트에서 자밀의 뒷마당에 사는 Papuan Frogmouth 이야기를 읽었다. 새는 해를 이어서 그의 뜰의 나무에서 번식을 것이다. 우연치고는 놀라운 일이 아닐 없다. 새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묵는 집에 독특한 새는 스스럼 없이 탐조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어 것이다. 마치 저를 보러 오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것처럼 말이다.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이상 새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집안의  대신 밖의 새를 알렉스가  매일같이 찾고 있으니 언젠가는 만나겠거니 하는 기대는 가지고 있었다.

내일이면 님보크랑을 떠나 마노콰리를 경유하여 아르팍 산으로 간다. 나와 알렉스는 Lesser BOP Pale-billed Sicklebill 제대로 만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이시요 힐로 갔다. 전에 없던 전략도 세우고 벼렸지만 이렇다 수확은 없었다해질 무렵에야 정글을 빠져 나와서 알렉스의 집에 들렀을 , 그가 고용한 작업자 , 알렉스는 새로운 집을 짓고 있었다, 명이 알렉스에게 무어라고 귀띔을 했다. 알렉스는 반색을 하며 파푸안 프록마우스가 가까운 곳에 있다며 나를 이끌었다. 과연 멀지 않은 과수원에 이르자 그는 나무 속에 숨어있는 새를 가리켰다. 이미 주변은 어두컴컴해진 데다 새는 겹겹의 나뭇잎 뒤에 숨어 있었다. 간신히 컷을 찍었지만 녀석의 묵직한 카리스마도  우스꽝스러움도  드러나지 않는 밋밋한 사진만 나온다. 하지만 오랫동안 만나기를 꿈꾸어 오던 신비로운 , 파푸안 프록마우스를 마침내 만난 것이다. 오며 가며 마주치던 그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친구가 알렉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님보크랑에서의 탐조를 마칠 있었다.

20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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