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마 정신을 못 차리지 않을까?
숲속 어디든 어떤 나무 위든 난(orchid)이 없는 곳이 드물 정도였다.
가이드는 식물에도 조예가 있어서 꽃이 핀 난초가 보이면 자랑(페루의 자연)삼아 소개하기도 했다.
한 번은 "음 그렇군요. 그런데 꽃이 핀 것 말고 그 옆에 있는 것이 난초 같아요." 그러나 난초가 맞다고 한다.
"난초는 이렇게 가지를 치지 않아요. 옆에 있는 난초도 가지를 친 것 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가지가 아니랍니다."
그것으로는 기분이 상할 것 같아서 " 나는 한 때 난초를 300화분 정도 집에서 길렀답니다. 오키드 마니아 였어요." 라고 위로를 해주었다.
그 뒤로는 난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기가 죽어서나 기분이 상해서는 아니었길...
2014, 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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