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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s Bird Of Paradise, 16cm 뉴기니에서도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다. 쏘롱에서 배로 두 시간 쯤 걸리는 Waigeo 섬과 Batanta 섬이 그곳이다. 예쁘게 잘 만나고 좋은 사진도 얻기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어둠 속에서도 사진이 찍히는 것이 오히려 신기했다. 2018. 10. 14.
Western Crowned Pigeon, 61-71cm [Endemic] 덩치가 큰 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육중해 보일 정도였다. 그리고 모든 새가 그렇 듯 눈앞에 나타난 이들도 사진이나 상상 속의 그것 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단 한 컷도 선명한 사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전 내내 렌즈에 가벼운 안개가 서려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의 품질이 아쉽긴 하지만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Masked Bowerbird의 비주얼과 인상이 하도 강렬하여 사진을 못 찍은 것이 그다지 아쉽지 않았던 것처럼. 피젼 보다는 피콕에 가깝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Bird of New Guinea에는 그런 설명은 보이지 않는다. 슬프게도 고기와 깃을 얻기 위한 사냥이 여전히 아직도 무참히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길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새들을 사람들이 계속 따라가자 갑자기 한 녀석.. 2018. 10. 14.
Willie Wagtail ll Willie's Will *뷰어 클릭 2018. 10. 10.
Willie Wagtail, 17-20cm 그동안 만난 새들 중에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새 십여 종을 꼽아보라고 하면 틀림없이 윌리도 부를 것 같다. 몰루카 해역 어느 곳에서나 흔하고 뉴기니만 해도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이지만 그들의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다. 나에겐 그렇다. 시간적 여유가 주어지는 언제 그들의 특별함에 대해서 기이함과 무모함에 대해서 수다를 떨어 볼 날이 있기를 바란다. *뷰어 클릭! 2018. 10. 10.
Red Bird Of Paradise, 33cm 이들의 나무는 대단히 높았다. 거의 수직으로 올려다 보아야 나뭇가지 사이를 오락가락 움직이는 새를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한 관람석인지라 멋진 등깃과 꼬리는 보지 못했다. 거기다 하루 아침에 Red BOP 와 Wilson's BOP를 모두 만나기로 한 상황이라 느긋하게 두고 볼 수도 없었다. 두 개의 와이어가 자꾸만 연가시를 연상시킨다. *뷰어 클릭 사진을 뒤집었다. 2018. 10. 9.
Rufous-bellied Kookaburra, 28cm 와이게오 섬이나 님보크랑 같은 저지에서 보였는데 킹피셔류 중에서 가장 잘 눈에 띄었다. 수컷은 꼬리가 등판처럼 푸른데 비하여 꼬리의 색이 적갈색이므로 암컷이다. 어느 구석엔가 다른 녀석의 사진도 있을텐데 다 뒤져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18. 10. 2.
Yellow-billed Kingfisher, 18-20cm 지난 번에는 보지 못한 새였다. 그 아쉬움이 적지 않았기에 첫 만남이 무척 반가웠다. 꽃이 피고 지는 것 만큼은 아니겠지만 새들도 잘 출현하고 쉽게 만나는 계절이 분명히 있다. 여러 차례 호호거리는 소리만 들려주고 모습은 결코 보여주지 않았던 이 년 전과 비교하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female male female 2018.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