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Honeycreeper, 13-14cm 아름답다는 말은 하고 나면 언제나 쑥스럽지만 그래도 이런 새에게는 저질러야만 한다. 비에 쫓기고 택시에 호출받을 때도 새들은 계속 나타났다. 정말이지 훨씬 더 느긋하거나 뻔뻔스러워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나무 그늘 안에서 형광빛 푸른 그림자가 어른거릴 때 속으로 부르짖었다. '아, 저 녀석은 그 녀석이다, 그래 얼른 나오너라!' 그러나 새와의 거리는 잘 좁혀지지 않았다. 보이는 대로 몇 컷을 찍는 동안 또 다른 새가 불쑥 튀어나왔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황홀한 그러나 허둥대는 시간은 소나기처럼 지나가 버렸다. 돌아와서 정리를 하며 그린 허니크리퍼의 좋은 사진들을 검색해 본다. '그렇지 이 새는 이렇게 찍어줘야 하는 거야, 무슨 일이 있더라도!!' Honey Creeper들은 대개 .. 2017.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