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기름 바른 듯 반지르 윤기나는 머리결 찰랑대며 걷는 처자도 많더이다.
간간이 동백나무 숲 너머에서 들려오는 갈매기 울음
그끝 음절... 글쎄 그것을 목선의 노와 놋좇이 내는 삐걱거림 정도로 듣곤했는데
거기 100년 전 증기선의 푸르스름한 연기 자락이보이더군요.
키 작은 나무의 새들은 어린 아이 맥박처럼뛰놀고
하늘과 함께라야만 볼 수 있는 높은 가지의 새들은 노래하며 놀며 먹더군요.
다 이쁘더이다.
그대가 지금못났다고 생각된다면 동백섬을 가보셔요.
마음이 헤픈 사람이 저 말고도 많을 겁니다.
그대도 이미 다가오는 못난 이를 보며 웃고 있지나 않을지요.
이 사진 좀 봐 주세요.
과장과 왜곡이 심하군요.
+ 나무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배경
+ 직사광은 없지만 그리 어둡지는 않은 그늘
+ 중앙중점 측광에 노출보정 +0.3
+ W/B 자동, iso 400, 셔속 1/30 ㅋㅋ
개인적으로 그나마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빛이 바로 이런 세미역광 + 밝은 그늘 입니다.
그래서 셔속이 안나오는 상황에서도 많은 컷을 찍습니다.
소발에 잡힌 쥐는 크기 때문이죠.
이게 니콘의 무슨 특징인지, 다른 설정으로 교정이 가능한지
무식한 사람의 단순 오류인지 ...ㅠㅠ
* W/B와 측광이 가장 큰 원인이겠다 싶어 raw 보정에서 몇 가지를 시도 했는데
자연스러운 결과물은 얻지 못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제 카메라에서는 w/b를 자동으로 두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보이는 사진은 밝기와 콘트라스트만 조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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