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나무를 앞에 두고 1렬 횡대로 주루루 섰다. 이른 아침 햇살을 받아가며 미모를 과시하는 바벳 한 마리가 롯지의 모든 버드와처들을 불러 모은 것. 까마득히 높은 곳 그리고 역광에 사진은 틀렸고 , 쌍안경과 옆 birder의 스코프를 통해 보니 보석보다 예쁘게 빛나는 새였다. 밝은 곳에서 아주 세밀히 들여다 보면 혹시 모든 것이 다 아름다운 것일까? 피로한 금요일 오후도 시선을 조금만 높이면 빛나는 토일요일이 비쳐드는 것처럼.그렇다면 늘상 시무룩 우중충한 나도 희망을 가져볼까? 조그만 새 한 마리에 내 지르는 탄성과 찬사들이 실은 새 보다 더 예뻤다.
2014,10
Amazonia, Manu,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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