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으로 Carara에서는 벌새를 많이 만나지 못했다. 세 종을 보았으나 사진은 그나마 Cinnamon 이나 식별할 만한 수준이다. 아마도 환경 탓이었던 것 같다. 남미에서는 대부분의 echo-lodge들은 벌새들의 feeder 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휴식 공간 부근에는 어김없이 설탕시럽 통을 달아 놓고 벌새들이 모이게 한다. 당연히 버더들도 모여 든다. 빨간 설탕물통 앞에 앉아서 그들의 반짝이는 날개 짓에 홀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신선놀음에 빠져서는 더 다양하고 많은 새들이 기다리는 정글로 가는 것도 잊어버리곤 한다. 내가 묵은 Hotel Cerro Lodge에는 벌새들을 위한 먹이대는 없었다. 그들을 위해 흔히 심는 멕시칸 세이지 같은 꽃이 조금 있을 뿐이었다. Cinnamon Hummingbird 한 두 마리만 그 꽃을 찾아왔다. 아쉬웠다. 관리자에게 feeder를 좀 설치할 것을 권해보았지만 반응이 그리 밝지는 않았다.
'Birds of Costa Rica'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d-lored Parrot, 33cm (4) | 2017.09.21 |
---|---|
Orange-chinned Parakeet, 17cm (5) | 2017.09.21 |
White-throated Magpie-jay, 48cm (4) | 2017.09.20 |
Violaceous Trogon, 23cm (8) | 2017.09.19 |
Turquoise-browed Motmot, 33cm [The national bird of Nicaragua] (8) | 2017.09.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