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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ry or episode

수양버들 새순 날 때

by plover 2010. 3. 29.

 

어디든 닿으면 소리없이 스며들 듯한 연두

그런 색 물감 뚝뚝 떨구며

붓같은 머리채 흔들고 서있는 수양버들

무더운 여름 무겁게 늘어진 진록은 본디 자기 것이 아니라 하네요

 


 


 

 

 

 


 


 


 

이제 수양버들 새순 나면 이 애들이 생각나더라구요

고마운 기별받은 길에 곧장 가서 만났지요

올해는 홍여사들만 여덟 분

반갑더라구요

운동나온 젊은 이들이 놀래켜서 순식간에 날아가버렸지만

(증거샷)

 

 


 

 


 


 

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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