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ald Dove, 22-23cm[common emerald dove] 이런 날도 올 줄 알았다. 2019. 11. 22. Javan Banded Pitta, 20-23cm, Endemic 봇짐 위에 길에서쉬지않는나그네 라는 택을 걸 때, 나그네라는 단어에 동경과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조금 담기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굳이 '방랑'을 꿈꾸지는 않았다. 블로그를 시작한 날로부터 10여 년이 훌쩍 지나간 지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혹은 당연하다는 듯이 묻곤 한다. 그동안은 어디를 갔다 왔으며 이제 또 어디로 가느냐고.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와이프 조차도 어지간해서는 길을 막지 않는다. 이러 저러한 잔소리를 하지않는 것은 역시 그다운 면이기는 하지만 한 해에 두세 차례 오지와 정글을 헤매기 위해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 아무 불평도 불만도 나타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이란 거의 성자의 그것이라 해야 할 것이다. 마치 의도라도 한 것처럼 내게 여행 혹은 방랑은 거의 정체성이 되기에 이.. 2019. 10. 24. Javan Munia 아침을 먹으러 내려 온 식당, 식탁에 앉으니 간밤에 잘 놀았던 따뜻한 온천수 수영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한켠에서는 새들이 조잘거리고 있다. 비 온 뒤의 아침 햇살 가득한 숲, 넘쳐 흐르는 맑은 물, 거기 빛과 물의 맥박인 양 재잘대며 뛰노는 새들. 좋아하는 커피도, 향긋한 음식도 미루고 저들과 수평으로 눈맞추며 한참을 놀았다. 식탁에서 내려다 보는 그림 수영장에 엎드려서 눈높이로 보는 그림 깃을 말리는 새 2012,10,16 2012.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