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꼬대

Gray-breasted Wood-Wren,10cm

by plover 2019. 9. 29.

 

 

부자연한 자연

 

CR에만 26종의 Wren이 산다. 남미의 생물 종 다양성은 알 수록 놀랍다.  한정된 장소 안에서 종 분화가 다양하게 일어나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자연과학자가 아닐지라도 이런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좋은 서식환경에 더불어 간섭이 적을 것.' 창의성과 다양성은 같은 말이거나 포함 관계일 것이다. 백주 대낮에 정의라는 검은 옷을 입은 이들이 피묻은 녹슨 칼을 휘두르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두려운 자 우리를 따르라 한다. 자연이 주체가 된 창의와 다양함은 이미 우리가 해치운지 오래다. 대신에 가공과 인공을 더하여 그리고 죽을 힘을 다해 민주주의라는 멋대가리 없는 부자연한 자연을 만들었다. 존재하며 다양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방책이었다. 이제는 모두가 안다. 그나마 없다면 자연 이전의 암흑수프 상태로 되돌아 간다는 것, 그것은 죽음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을. 그러니 검은 옷을 입고 칼을 휘두르는 무리들은 이제 곧 마지막을 보게 될 것이다. 이 또한 자연의 힘이다.    

 

 

 

 

 

 

 

 

 

 

 

 

'잠꼬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White-bellied Woodpecker, 40-48cm  (1) 2023.01.01
Snowy-browed Flycatcher, 11-13cm  (3) 2022.09.23
하구풍경  (5) 2018.06.07
Yellow-crowned Night-Heron, 61cm  (3) 2017.10.11
후투티 HOOPOE, 28cm (세계 1종)  (0) 2016.04.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