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놓아 새를 부르다
이기적 관능
여리거나 순백의 것으로 감추기
꿀과 향 가득 채운 씨방
불면의 기다림
마침내 닿는 새의 촉수
꽃 파르르 떤다
흩날리는 꽃가루
떨어지는 꽃잎
이른 아침 순결한
매화의 도발
영악한 매춘
2월의 마지막 날
3월에는 죽도록 부끄러운 날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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