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카메라 밀쳐내고 맨눈
덤불에서 눈까풀처럼 깜박이는 조그만 새들
잘 들으려고
눈을 감아본다
좁쌀 두 톨 부리가 내는 소리는 신음
적포도주 묻은 아기 손바닥같은 날개가 밀어내는 바람소리는
마른 풀잎 흔들며 조용히 가슴파고드는 떨림
영혼이 있다면 저런 소리로 날아 다니겠지
이 겨울 뱁새를 몇 번이나 더 담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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