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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홍여새 WAXWING

by plover 2014. 3. 9.

 

 

 

겨울의 끝자락에 홀연히 나타난다

마침내 봄이 시작된다.

잘 익은 피라칸다 열매와 버들의 연두 새순을 탐하며 영원히 머물듯 유쾌히 지낸다.

개나리 진달래 거짓말처럼 피었다 지고

남녁의 벚꽃폭죽 터지기 시작하면 그 소리 신호 삼아 연기처럼 사라진다.

'올해는 좀 늦었구나. 그러니 더 있다 가렴. 벚꽃 꽃잎 난분분 흩날릴 때까지만이라도.'

 

 

 

 

 

 

 

 

 

 

 

 

 

 

 

 

 

 

 

 

 

* 60여 홍여새 속에 황여새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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