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연도에서 3개체를 보았는데 모두 동네 안이었다.폐가의 너저분한 뒤안, 잡풀 무성한 골목길, 사람들 일 나가고 없는 집 마당.
이들은 따뜻한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고 종보존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시베리아 남부로 가는 길에 스치듯 들른 참. 나는 일않고 하릴없이 차로 배로 접속 없었을 뻔한 희미한 시간을 찾거나 확인하러 간 참.
이 무슨 3막6장에나 어울릴 판토마임인가.
죽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세 곳을 다시 찾아 온다지.
그래, 말로 하는 약속치고 가볍지 않은 것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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