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깃에 바람의 흔적이 남아있어 후줄근하지만
부리에서 등과 가슴을 지나 꼬리에 이르는 망설임 없이 흐르는 두 개의 선이 유연하고 힘차다
코발트라기 보다 쪽빛에 가까운
그래서 더 아름답다 할 만한 절반의 blue와 나머지를 채운 white의 경쾌함
두 색을 이질감없이 결합하는 과감한 먹선의 터치
뜻밖에 가늘고 긴 다리 마저 선과 면의 조화를 돕는다
동서양을 구분하는 것에 신물도 나지만
이들은 동양의 그것도 한국의 수묵채색화로나 그려낼 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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