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ntain Fruit-Dove, 22cm (endemic) 엘리아킴 가족과 함께 Syoubri에서 Mingre로 가는 길에 만났다. 꽤 여러 종의 pigeon과 dove들을 만났지만 안개가 심했다. 2016. 8. 29. Vogelkop Melidectes, 26cm (endemic) 이름이 많다. Vogelkop Honeyeater, Arfak Melidectes, White-fronted Melidectes, Vogelkop Wattled Honeyeater, White-capped Honeyeater, White-fronted Honeyeater. 크고 작은 Honeyeater가 많은 Papua라서 기대를 가졌다. lowland 에서도 Arfak에서도 비교적 쉽게 눈에 띄곤했지만 새가 까칠하게 굴거나 사람이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언제고 Giant Wattled Honeyeater 도 만나게 되기를... 2016. 8. 24. Friendly Fantail, 14-15cm (endemic) 이름이 무색한 불친절 2016. 8. 24. Black Fantail, 16-17cm (endemic) male female 2016. 8. 24. Black Sicklebill, 110cm (endemic) female 혜성처럼 꼬리를 끌며 내 앞을 날아간 새가 부러진 팜 그루터기에 앉았다. 망설임없이 디스플레이를 시작하려고 했다. 완벽한 위치였다. 그것을 모르는 엘리아킴의 친구가 반대 편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나의 안타까운 손짓은 헛수고였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어지러운 한 컷을 남기고 새는 긴 리본을 휘날리며 바람처럼 날아갔다. 아르팍에서 느릿 느릿 길을 만들며 가는 달팽이를 보았네 본질에 대하여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렇게 하염없이 흘러가는 길에서 삶 또는 인생이라는 것의 조건 혹은 그것이 늘 지향하는 바 행복과 만족에 대한 원초적인 지불수단 같은 것들을 불현듯 맞닥뜨리곤 한다. 님보크랑에서는 모르고 있었다. 더위와 모기 때문에 힘이 좀 들긴했지만 자초한 노고였으니 문제가 될 것은 .. 2016. 8. 11. Superb Bird of Paradise, 25-26cm(endemic) 운좋게도 우연히 마주쳤다. Superb BOP 암컷에게는 미안하지만 미완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수컷의 그 귀여운 요정의 춤을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확보한 lek이 없었다. 다음 번에는 King of Saxony BOP과 더불어 친견할 수 있기를! female 2016. 8. 11. Western Parotia, 30-33cm (endemic) 웨스턴 파로티아와의 첫 만남 Zeth's 게스트 하우스 뒷편의 다른 lek. BBC, EBS 등의 웨스턴 파로티아는 대부분 이 장소에서 촬영되었다. * 200mm 이내 *너무 늦은 포스팅입니다. 바쁘기도 하였고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하였고 기다리지 말고 아예 포기하시라고 부러 늑장을 부린 것도 조금 있었습니다. 내일이면 업무로 복귀하는 지라 마지막 날 열심히 적어 아르팍의 요정 하나라도 소개합니다. 그들은 웬만해서는 초대장을 받지 않는다 "파푸아에서 가장 보고싶은 새는 누구였던가?" 하고 물어온다면 나는 대답을 좀 망설일 것같다. 전후 사정없이 말하면 아르팍 아스트라피아 그리고 블랙 식클빌이라고 하겠지만 그들은 다분히 비현실적인 어떤 존재였다 . 아스트라피아를 본 사람은 드물고 블랙 식클빌 또한 높은 고.. 2016. 8. 2. Magnificent Bird of Paradise, 19cm (endemic) * 사진이 크므로(가로1300) 카메라 모양의 YZ projector로 보기. male female Zeth가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앞에 짐을 풀고 있을 때 Papua Bird Club 의 운영자 시타가 다가왔다. 먼저 도착한 BBC 팀 때문에 무척 바빠보였다. 그녀는 두 동의 숙소가 모두 만원이라서 엘리아킴의 집이든 마을의 다른 집에에서 묵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빠른 브리핑으로 시요브리 및 아르팍 탐조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일 아침 일찍 Magnificent BOP 를 잘 보고 점심식사 후에는 아르팍 산속 게스트 하우스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요즘 Black Sicklebill과 Arfak Astrapia 상황이 좋다고 했다. 멋진 소식이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Magnifice.. 2016. 7. 21. Shining Flycatcher, 16-18cm 다음 번에는 금속광택 오묘한 수컷도 만날 수 있기를. female 님보크랑의 마지막 사진이라고 생각하니 섭섭하고 허전하다. 올려야 할 사진이 아직 많다거나 희망 만큼 새를 많이 못보아서 미련이 남았다거나 해서는 아니다. 사실 오박 육일의 님보크랑 탐조는 난이도로 치면 고난도였다고 말해야 한다. 접근성의 어려움, security의 불확실성 등은 차치하더라도 더위와 모기와 말라리아 예방약의 부작용 그리고 진흙길 하이킹이 버티고 있다. 그곳의 더위는 무거웠다. 그 무게는 습도 보다는 바람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고요한 더위를 온몸으로 안으며 정글에 들면 땀이 후줄근히 흐르기 시작한다. 모기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덤벼들므로 가벼운 차림의 가이드 옆에서는 더욱 불리하다. 그도 모기가 물면 찰싹 .. 2016. 7. 18. White-shouldered Fairywren, 10-13cm (endemic) 님보크랑의 들판에서 만난 이들을 아르팍 산에서도 보았다. 파푸아의 새 치고 아주 friendly하다고 해도 되겠다. 해 저무는 시간 이 아이에게 홀려 오리걸음을 걸으며 구애를 하고 있을 때 알렉스는 다리 난간 위에 길게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나는 인공이 덜 가미된 푸르른 넓은 들판에도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여기 저기 풀섶에서 Bush Hen (아마도 rufous-tailed bush-hen)들이 시끄럽게 울었다. 개활지의 특성상 가깝게 다가 가기가 어려울 뿐 새가 많았다. 반나절만 둘러보기에는 미련이 남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사진을 찍고 알렉스에게 가니 좁은 난간 위에서 한잠이 들었다. 안쪽으로 슬며시 밀었는데 놀라기는 커녕 부시시 눈을 뜨고는 정신을 차리느라 몇 번 눈을 껌벅거리다가 멋쩍게 웃으며.. 2016. 7. 15. Black Sunbird, 11-12cm Halmahera와 겹치는 종. 좀 더 가깝게 잘 찍으면 참 예쁠 것 같다. male 암컷 두 마리가 수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타게 지저귀고 날개를 파닥거렸다. 어떻게나 집중을 하는지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충분히 찍고 물러날 때에도 그들의 애정행각은 계속되었다. female 2016. 7. 15. Chestnut-breasted Mannikin, 10cm juvnile 2016. 7. 15. Grand Mannikin,12cm (endemic) 2016. 7. 15. Rainbow Bee-eater, 27-29cm 역시 할마헤라에서도 종종 보이던 새. 농장 주변, 낮은 곳에서 사냥을 하는 모습이 그림처럼 예뻤다. 아무튼 좀 더 다가가서 담지 않은 것은 잘못된 일. 2016. 7. 13. Buff-banded Rail, 25-28cm 2016. 7. 13. Variable Goshawk, 33-48cm (white morph) 과수원이 예뻤다. 익은 오렌지가 주렁 주렁 달렸더라면 새가 덜 예뻐 보일까? 멀어서 80% 정도 크롭했다. 2016. 7. 13. Yellow-faced Myna, 25-26cm (endemic) 2016. 7. 13. Grey-headed Cicadabird, 21-22cm (endemic) 저지대이든 높은 산간이든 화사한 적갈색 톤의 새들이 꽤 많았다. 당연히 수컷일 것이라고 생각이 갔지만 번번이 어긋났다. 덩치가 더 큰 것도 노출을 덜 두려워하는 것도 주변을 맴도는 블랙 톤의 새보다 더 수컷다웠다. 도감을 살펴보니 유사한 경우가 한 둘이 아니다. 통상적, 일반적, 보통의, 대체적 같은 단어들을 사용할 때는 참으로 조심해야 할것 같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지구상의 모든 것을 보아서 그래서 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 틀림없다. female male 2016. 7. 13. Papuan Frogmouth, 45-60cm 님보크랑의 Papuan Frogmouth Isyo Hill 들머리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Alex, Jamil이 고용한 가이드, 는 잊지 않고 몇 그루의 나무를 찬찬히 살피곤 했다. 첫째 날 그가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따라서 Papuan Frogmouth가 혹시 보일까 기대를 하며 함께 찾아보곤 했다. Nimbokrang 의 Jamil은 West Papua의 수도격인 Jayapura 인근의 탐조에 있어서 그의 존재감은legend 급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BBC의 수많은 극락조 프로젝트도 없었을 것이며 EBS의 ‘천국의 새’ 프로그램도 반 토막만 만들어졌을 것이다. 유럽과 미주 일본의 탐조인들이 판타지를 품고 파푸아로 모여드는 일도 드물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혼자서 파푸아로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2016. 7. 10. Sacred Kingfiser, 21cm Halmahera 에서도 만났던 새, 주로 경작지등 열린 곳에서 보였다. 밝게 비오는 날 뜻밖의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림자가 없는 밝은 빛은 사진에도 그림에도 최고의 조력자이기 때문에. 거기다 내리는 빗방울은 반사경 역할까지 해주는 것 같다. 그게 무슨 반사경일까 할 수 있지만 물체를 감싸는 무수한 빗방울 이라면 문제는 다르지 않을까. 거리가 많이 멀었다. 그러나 60% 이상 크롭한 사진임을 감안하면 역시 고마운 비였다. 자밀과 어렵게 통화를 하며 탐조현황을 물었을 때 그는 간략하지만 분명한 대답을 주었다. "지금 BOP는 OK 그러나 킹피셔는 어렵다." 시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어쨌든 BOP는 OK 였고 킹피셔는 참 어려웠다. Blue-black, Papuan Dwa.. 2016. 7. 10. Rufous-bellied Kookaburra, 28cm (endemic) 굳이 쿠카부라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지만 재미있는 이름이다. 보고싶었던 녀석이다. 쇼벨빌드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파푸아 및 오세아니아에만 서식하는 몇 종의 쿠카부라 중에서도 첫 인연인 것. *Kookaburra 는 tree kingfisher 이며, 이름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의성어로 guuguubarra 라고 하는 데서 가져 온 loanword.* wikipedia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cad=rja&uact=8&ved=0ahUKEwiGu9Dasu7NAhUHKJQKHV-rAMwQFggfMAA&url=https%3A%2F%2Fen.wikipedia.org%2Fwiki%2FKookaburr.. 2016. 7. 1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