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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mpoo Fruit-Dove, 29-33cm 2016. 7. 9.
Zoe's Imperial Pigeon, 38-41cm (endemic) 2016. 7. 9.
Purple-bellied Lory, 25-29cm Parrot과 Lory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적지 않은 종들을 보았지만 날아가는 새의 뒷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포획과 사냥이 횡행하는 탓에 이곳의 새들은 언제나 몸을 숨기는데 최선을 다한다. 가장 원시의 땅에 가장 예민하고 소심한 새들이 살고있다니 이 무슨 어색함인가. 보고 싶었던 Palm Cockatoo도 우뢰와 같은 소리만 여러 차례 들었을 뿐이다. 2016. 7. 9.
New Guinea Vulturine Parrot, 46cm (endemic) Isyo Hill 에 앉아서 정글 캐노피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찰하고 있을 때 가까운 나무 위에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앉았다. AleX는 처음 보는 새라고 했다. 나에게는 장애물이 많았지만 저는 나를 빤히 볼 수 있는 위치라서 똑똑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새의 붉은 깃털을 얻기 위해서 무차별 사냥을 한 탓에 광범한 지역에서 이미 사라져 버렸고 제한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새. 2016. 7. 9.
Blyth's Hornbill, 76-91cm 역시 Halmahera와 가까운 곳이라 거기서 먼저 보았던 새들이 더러 보인다. male female 2016. 7. 9.
Magnificent Riflebird, 34cm Nimbokrang에서 볼 수 있는 BOP은 Crow의 사촌 격인 두세 종의 Manucode를 제외하면 여섯 종이다(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다). Lesser BOP, Twelve-wired BOP, King BOP, Pale-billed Sicklebill, Magnificent BOP 그리고 Magnificent Riflebird가 그들이다. 나는 당연히 모두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느 BOP과는 달리 Magnificent Riflebird에 대해서는 자밀도 알렉스도 언급이 없었다. 나중에야 이해하게 되는데 디스플레이 장소를 찾아서 새를 볼 수 있는 하이드를 만들었거나 hide가 없더라도 활동적인 디스플레이 장소를 확보하고 있으면 새를 볼 가능성은 거의 보장이 된다. 반면에 서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 2016. 7. 4.
Pale-billed Sicklebill, 34~35cm (endemic) 이들도 BOP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엄연한 Bird of Paradise에 오히려 드라마틱하다 할만한 외모와 소리 그리고 장엄한 display의 주인공들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이들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설레었다. Nimbokrang에서 볼 수 있는 Sicklebill은 Pale-billed가 유일하지만 다음 목적지인 Arfak산에는 무시무시한 Black Sicklebill이 기다리고 있다. 비교적 수수한 외모의 페일빌드 식클빌, 수컷은 눈으로만 보고 사진은 담지 못했다. female 2016. 7. 1.
Lesser Bird of Paradise, 32cm (endemic) 가장 쉬우리라 생각했던 Lesser BOP, 그러나 호락 호락한 새가 아니었다. Alex 집안의 소유지라는 Isyo Hill은 무엇보다 가까워서 좋았는데 도보 접근이 가능한 곳은 아니지만 한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Jalan Korea, Km8에 비하면 출발로 부터 30분 이내에 정글에 진입할 수 있었다. 가깝지만 BOP가 무려 4종이나 살고 있다. 나는 거기를 세 번 들렀다. 알렉스 집 입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그가 권하는 벤치에 앉아 곧 있을 정글전을 위한 무장점검을 하곤 했다. 한국산은 거의 효력이 없었다. 만약을 대비하여 세 종류의 기피제를 가지고 갔는데 자연드림에서 시험삼아 샀던 오가닉 기피제가 그중 나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엷게 도포된 곳은 여지없이 모기의 창끝이 뚫고 들어왔다. 파푸아로 떠나.. 2016. 6. 30.
King Bird of Paradise, male 16cm, female 19cm (endemic) Jalan Korea 가 궁금했었다. 모든 트립리포트에서 항상 중요하게 언급되는 명칭이었기 때문이다. 님보크랑의 그들 또한 곧잘 잘란 코리아를 들먹였다. 몇 차례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Jalan이 길(도로)을 의미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면 한국길이 되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를 물었다. 알렉스는 대답하기 전에 웃기 부터 했다. 다른 곳에서 온 버더와쳐들도 곧잘 '거기 한국인들이 사느냐' 고 묻는다는 것이었다. 십수년 전에 한국인들이 만든 길이라고 했다. 나는 부끄러워졌다. 다름아닌 벌목을 위한 길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보르네오 및 일부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두고 나무장사 가구장사를 한 기업들이 더러 있었지만 꽤 오래 전 이야기들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라 할 것도 없이 마구잡이로 정글을 벌목하.. 2016. 6. 26.
Twelve-Wired Bird Of Paradise, 33-35cm(endemic) Nimbokrang은 5,6종(비교적 많은 종)의 BOP를 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면 더없이 좋은 탐조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진은 처음 가는 이방인에게는 좀 더 여유롭고 치밀한 계획과 행운이 요구되는 무엇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마도 그들의 와이어를 교체하는 시기인 듯하다. 와이어를 가진 새도 만났지만 12에는 모자라는 8,9 가닥. 2016.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