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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DY PIGEON, 28-30.5cm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20.
PLUMBEOUS PIGEON, 29.5-32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20.
GREAT THRUSH, 30-33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20.
CHESTNUT-BREASTED MOUNTAIN FINCH, 18.5cm (ENDEMIC) 현기증과 두통이 번갈아서 혹은 같이 오곤 했다. 쿠스코를 벗어나면 마추픽추에서 그랬던 것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 산뜻해지리라는 기대는 허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마누로 가는 길은 4000M가 넘는 산을 몇 번이나 오르 내리며 하염없이 굽이치는 길. 어쩌다 한 번 큰 산을 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안데스 자락을 휘돌아 올랐다가 다시 광활한 능선길을 달리고 그리고 잠시 내리막인가 싶으면 어느새 거대한 산이 앞을 막아 서곤 했다. 쿠스코에서 한 주나 지내며 고산증에는 왠만큼 이력이 났다고 우쭐대던 참이었는데 허무했다. 그러는 중에 또 아득한 어느 정상 부근에서 물이 넘쳐 흐르는 개울을 만났고 곧 마을이 나타났다. 고산증을 잊게 하는 충격적인 평화로움과 정갈함, 새도 있었다. 이름에 걸맞게 커다란 벌새(Giant .. 2014. 11. 20.
SHORT-CRESTED FLYCATCHER, 18.5-19cm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8.
MANY-COLORED RUSH TYRANT, 10.5cm 2014,10 Huacrapay Lake, Cusco, Peru 2014. 11. 18.
LONG-TAILED TYRANT, 25-26.5cm 역광 보정기능을 최대치까지 적용해도(여태 해본 적이 없었다) 여전히 먹지같은 사진들에 카메라의 기능을 탓하곤 했는데 높은 땅의 빛의 강도가 인식하는 것 보다 훨씬 강했던가 싶다. 너댓 거풀 벗겨내니 간신히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무채색의 새이긴 하지만).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8.
CINNAMON FLYCATCHER,13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8.
RUFOUS-BREASTED CHAT-TYRANT, 12.5-13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8.
TROPICAL KINGBIRD, 22cm 2014,10 Machu Picchu, Manu, Peru 2014. 11. 18.
SILVER-BEAKED TANAGER, 18cm female male 2014,10 Amazonia,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8.
SWALLOW TANAGER, 15-15.5cm 까마득히 높은 가지, 지독한 역광, 어둠을 벗겨내고 또 벗겨 내어... 놀랍게도 암컷은 녹색 톤이다. 아마존에서는 통상적인 조화 또는 어울림 같은 것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버리고 부수어야 할 틀이 너무도 많다. 2014, 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8.
IVORY-BILLED ARACARI, 33-35.5cm 남미에서는 가이드가 흔히 사용하던 말처럼 파보라이트(favorite) 버딩 혹은 테마 투어가 가능하다. 예컨대 한 해는Tanager Tour를 다음 해에는 Owl Tour를 한다는 식이다. 종과 수가 많으니 한 패밀리에 집중하더라도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인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나는 Toucan Tour를 해보고 싶다. 올 해는 페루에 사는 18종 중 4종을 보았다. 겨우 4종, 하지만 이들은 나에게 일당 백이다.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6.
EMERALD TOUCANET, 29,5-31.5cm male female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6.
CHESTNUT-EARED ARACARI, 42-46cm 네팔과 보르네오에서 혼빌을 보고 싶어 했던 것처럼 투캔(TOUCAN)이 보고 싶었다. 사실은 좀 더 했다. 이들의 매력은, 말이 안되겠지만, 미술로 친다면 아방 가르드의 정수 같다. 균형과 조화와 아름다움 같은 말들이 서로 붙어 있는 것인 양 배우거나 공부해 온 촌뜨기가 달리의 그림을 미술로 아름다움으로 인식하게 되는 데는 시간이 적잖이 걸렸다. 큐비즘이나 초현실파들의 그림들은 다 그랬다. 초중고 모든 교과서에 실리는 극도로 유명한 그림들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새처럼 고개를 갸웃대며 예술 찾기에 시간을 들인 것이다. 미술 선생님은 가르쳐 주지 않았다. '겉으로 보이는 균형을 깨고 들어가면 더 큰 균형이 있는데 측량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서 비로소 자유가 필요해진다. 그 자유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 2014. 11. 16.
BLUE-BANDED TOUCANET, 38-43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6.
PARADISE TANAGER,14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3.
MASKED FLOWERPIERCER, 13.5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3.
BLACK-EARED HEMISPINGUS, 13.5-14.5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3.
BLUE-WINGED MOUNTAIN-TANAGER, 18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3.
SCARLET-BELLIED MOUNTAIN-TANAGER, 18.5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