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STRIPED HEMISPINGUS, 13.5-14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3. SAFFRON-CROWNED TANAGER, 13.5cm 2014,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2. GOLDEN-COLLARED TANAGER, 15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2. MOUSTACHED FLOWERPIERCER, 14.5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12. PALM TANAGER, 17-19cm 2014,10 Machu Picchu, Peru 2014. 11. 12. BLUE-GREY TANAGER, 16-18cm 떠나기 전에 무려 1800여 종이 담긴 birds of peru 를 대강이라도 훑었는데 대부분이 전혀 생소한 종이었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이름들이 어렵기도 해서 어떤 family 들은 시험공부하듯 적으면서 익히기도 했다. 워낙 아메리카의 새에 대해 무식하니 어느 정도라도 공부를 하고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가이드에게 할 말을 준비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 처음 만나는 가이드는 어떤 새가 특별히 보고싶으냐고 물을 것이고, 그러면 "무슨 새라도 좋으니 많이만 보여주세요." 라든지 "나는 컬러풀하게 예쁜 새가 좋아요. 그러니 그런 새를 많이 볼 수있게 해주세요 ." 라고 말하는 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목적을 제대로 달성했는지에 대해서는 딱히 대답하지 못한다. 특별히 보고싶은 몇 종에 대해서 이야.. 2014. 11. 12. SAND-COLORED NIGHTHAWK, 20.5-21.5cm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0. GREAT POTOO, 48-53.5cm "얘야, 궁금해도 눈 뜨지 말아라. 인간은 늘 저렇게 수다스럽지만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아. 잊지 말아라. 엄마는 큰 가지고 너는 작은 가지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고 물론 하늘도 가릴 수 있어. 그리고 모든 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는 침묵이란다." 아마조니아 롯지로 가는 길(한낮) 그리고 나흘 뒤, 아마조니아 롯지에서 쿠스코로 향하던 길(이른 아침) 생명에 대하여, "숭고하지 않은 것은 없다."라고 하기 보다 "모든 것은 숭고하다."라고 말해야 한다. 2014, 10 Manu-Road, Peru 2014. 11. 10. ANDEAN POTOO, 38-40.5cm POTOO는 NIGHT JAR에 비해 대체로 크다. 나이트 자(쏙독새류)는 가로로 앉아서 쉬거나 잔다면 POTOO는 세로로 작은 기둥처럼 수직으로 앉거나 자는 듯하다. 2014, 10 Cock of the Rock, Manu, Peru 2014. 11. 10. LONG TAILED POTOO, 48-53.5cm 이런 새를 어떻게 찾아낼까? 비밀은 이들의 "외박 절대금지"의 전통과 습관이다. 그리고 지식은 구전으로 대물림되고 착한 친구와도 나누어 마침내 이 기이한 은둔자들의 침실을 들여다 보는 것이다. 쏙독새도 아직 못 본 나는 열대지역으로 갈 때 마다 기대를 했다. 이 패밀리의 새들을 만날 수 있기를.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10. RAZOR-BILLED CURASSOW, 83-89cm 도감에서나 볼 수 있는 새이겠거니 했다. 내 실력으로는 잘 찍기가 정말 어려웠다. 차라리 그늘에서 만났으면 좋을텐데...찍으면서 혀를 차며 속으로 한 말. 워낙 울창한 밀림이라 긴장되는 바가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나절 쯤은 혼자서 돌아보고 싶었다. 가이드에게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 가지시라 해놓고 (아마조니아 롯지는 가이드의 부모가 운영한다), 롯지에서 비교적 가까운(무서워서) 트레일을 골라 혼자 나섰다. 가이드와 함께 할 때와 혼자 탐조할 때, 각각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작은 새 (특히 소리를 잘 내지 않는)를 보거나 찾는 것은 낯선 환경의 이방인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이 때는 가이드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편이 몇 배 혹은 열 배도 더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주로 온드 그라운드 혹은 .. 2014. 11. 9. SPIX'S GUAN, 76-84cm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8. BLUE-THROATED PIPING-GUAN, 68.5-73.5cm 둘이 동시에 들켰다. 저는 숲바닥에서 먹이를 찾다가 나는 숲에서 조용히 새를 찾다가. 저도 멈추고 나도 멈췄다. 아무리 기다려도 자세조차 바꾸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기에 못이기는 척 비켜나왔다. 2014,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8. HOATZIN, 61-68.5cm 아마조니아 롯지 부근에서는 common했다. 습지나 호숫가에서 항상 무리를 지었다. 생김새도 독특하지만 이들의 소리는 그야말로 상상불허다. 롯지에서의 첫날 저녁, 몇 번인가 잠을 깼는데 나그네의 외로움도 한몫을 했겠지만 이상한 소리가 주된 원인이었다. 마드레 데 디오스강을 건너서 밀림 속으로 난 오솔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불현듯 쿵하고 나타나는 유럽식 넓은 정원을 가진 외딴 롯지. 내가 묵은 방은 앞뒤로 밀림을 향해 훤히 트여있는 건물의 끝에 있었고 더위와 습기를 피하기 위해 천정이 대단히 높고 횡뎅그레할 만큼 넓었다. 거기다 일인용 침대 세개 중 두 개는 조용히 비어있을 수 밖에 없었다. 외로움에 빠져들 분위기는 다 갖춰진 셈이었다. 여행 내내 그러했지만 지친 나머지 초저녁부터 곯아 떨어졌다. 그리고.. 2014. 11. 8. SMOOTH-BILLED ANI, 33-35.5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8. SPECKLED CHACHALACA, 49.5-52cm 2014,10 Manu-road Peru 2014. 11. 8. GRAY-NECKED WOOD-RAIL, 33-38cm Amazonia 롯지 마스코트 중 하나. 넓게 개방된 정원의 잔디밭을 조심 조심 걸어서 먹이대까지 온다. 롯지의 환경에 익숙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겁많은 뜸부기류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잘 먹고 있다가 혼자서 깜짝 놀라 꽁무니 빼는 모습에 모두 배를 잡고 웃곤했다. wood rail 이라 더 만나기 어려운 새인데 대박 행운! 2014, 10 Amazonia, Manu, Peru 2014. 11. 7. PURPLE GALLINULE, 28-32cm 2014,10 Machuwasi, Amazonia, Manu, Peru 2014. 11. 7. PLUMBEOUS RAIL, 28-30cm 2014,10 Sacsayhuaman, Cusco, Peru 2014. 11. 7. WILSON'S PHALAROPE, 22-24cm 2014,10 Sacsayhuaman, Cusco, Peru 2014. 11. 7. COMMON MOORHEN, 29-33cm 2014,10 Sacsayhuaman, Cusco, Peru 2014. 11. 7.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