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uan Frogmouth, 45-60cm 님보크랑의 Papuan Frogmouth Isyo Hill 들머리의 어느 지점에 이르면 Alex, Jamil이 고용한 가이드, 는 잊지 않고 몇 그루의 나무를 찬찬히 살피곤 했다. 첫째 날 그가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나도 따라서 Papuan Frogmouth가 혹시 보일까 기대를 하며 함께 찾아보곤 했다. Nimbokrang 의 Jamil은 West Papua의 수도격인 Jayapura 인근의 탐조에 있어서 그의 존재감은legend 급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BBC의 수많은 극락조 프로젝트도 없었을 것이며 EBS의 ‘천국의 새’ 프로그램도 반 토막만 만들어졌을 것이다. 유럽과 미주 일본의 탐조인들이 판타지를 품고 파푸아로 모여드는 일도 드물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혼자서 파푸아로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2016. 7. 10. Sacred Kingfiser, 21cm Halmahera 에서도 만났던 새, 주로 경작지등 열린 곳에서 보였다. 밝게 비오는 날 뜻밖의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림자가 없는 밝은 빛은 사진에도 그림에도 최고의 조력자이기 때문에. 거기다 내리는 빗방울은 반사경 역할까지 해주는 것 같다. 그게 무슨 반사경일까 할 수 있지만 물체를 감싸는 무수한 빗방울 이라면 문제는 다르지 않을까. 거리가 많이 멀었다. 그러나 60% 이상 크롭한 사진임을 감안하면 역시 고마운 비였다. 자밀과 어렵게 통화를 하며 탐조현황을 물었을 때 그는 간략하지만 분명한 대답을 주었다. "지금 BOP는 OK 그러나 킹피셔는 어렵다." 시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어쨌든 BOP는 OK 였고 킹피셔는 참 어려웠다. Blue-black, Papuan Dwa.. 2016. 7. 10. Rufous-bellied Kookaburra, 28cm (endemic) 굳이 쿠카부라라고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지만 재미있는 이름이다. 보고싶었던 녀석이다. 쇼벨빌드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파푸아 및 오세아니아에만 서식하는 몇 종의 쿠카부라 중에서도 첫 인연인 것. *Kookaburra 는 tree kingfisher 이며, 이름은 호주의 원주민들이 의성어로 guuguubarra 라고 하는 데서 가져 온 loanword.* wikipedia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1&cad=rja&uact=8&ved=0ahUKEwiGu9Dasu7NAhUHKJQKHV-rAMwQFggfMAA&url=https%3A%2F%2Fen.wikipedia.org%2Fwiki%2FKookaburr.. 2016. 7. 10. Woompoo Fruit-Dove, 29-33cm 2016. 7. 9. Zoe's Imperial Pigeon, 38-41cm (endemic) 2016. 7. 9. Purple-bellied Lory, 25-29cm Parrot과 Lory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적지 않은 종들을 보았지만 날아가는 새의 뒷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포획과 사냥이 횡행하는 탓에 이곳의 새들은 언제나 몸을 숨기는데 최선을 다한다. 가장 원시의 땅에 가장 예민하고 소심한 새들이 살고있다니 이 무슨 어색함인가. 보고 싶었던 Palm Cockatoo도 우뢰와 같은 소리만 여러 차례 들었을 뿐이다. 2016. 7. 9. New Guinea Vulturine Parrot, 46cm (endemic) Isyo Hill 에 앉아서 정글 캐노피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을 관찰하고 있을 때 가까운 나무 위에 이상한 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앉았다. AleX는 처음 보는 새라고 했다. 나에게는 장애물이 많았지만 저는 나를 빤히 볼 수 있는 위치라서 똑똑한 사진은 찍지 못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새의 붉은 깃털을 얻기 위해서 무차별 사냥을 한 탓에 광범한 지역에서 이미 사라져 버렸고 제한된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새. 2016. 7. 9. Blyth's Hornbill, 76-91cm 역시 Halmahera와 가까운 곳이라 거기서 먼저 보았던 새들이 더러 보인다. male female 2016. 7. 9. Magnificent Riflebird, 34cm Nimbokrang에서 볼 수 있는 BOP은 Crow의 사촌 격인 두세 종의 Manucode를 제외하면 여섯 종이다(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다). Lesser BOP, Twelve-wired BOP, King BOP, Pale-billed Sicklebill, Magnificent BOP 그리고 Magnificent Riflebird가 그들이다. 나는 당연히 모두를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느 BOP과는 달리 Magnificent Riflebird에 대해서는 자밀도 알렉스도 언급이 없었다. 나중에야 이해하게 되는데 디스플레이 장소를 찾아서 새를 볼 수 있는 하이드를 만들었거나 hide가 없더라도 활동적인 디스플레이 장소를 확보하고 있으면 새를 볼 가능성은 거의 보장이 된다. 반면에 서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 2016. 7. 4. Pale-billed Sicklebill, 34~35cm (endemic) 이들도 BOP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엄연한 Bird of Paradise에 오히려 드라마틱하다 할만한 외모와 소리 그리고 장엄한 display의 주인공들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었던 탓도 있겠지만 이들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뭇 설레었다. Nimbokrang에서 볼 수 있는 Sicklebill은 Pale-billed가 유일하지만 다음 목적지인 Arfak산에는 무시무시한 Black Sicklebill이 기다리고 있다. 비교적 수수한 외모의 페일빌드 식클빌, 수컷은 눈으로만 보고 사진은 담지 못했다. female 2016. 7. 1. Lesser Bird of Paradise, 32cm (endemic) 가장 쉬우리라 생각했던 Lesser BOP, 그러나 호락 호락한 새가 아니었다. Alex 집안의 소유지라는 Isyo Hill은 무엇보다 가까워서 좋았는데 도보 접근이 가능한 곳은 아니지만 한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Jalan Korea, Km8에 비하면 출발로 부터 30분 이내에 정글에 진입할 수 있었다. 가깝지만 BOP가 무려 4종이나 살고 있다. 나는 거기를 세 번 들렀다. 알렉스 집 입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그가 권하는 벤치에 앉아 곧 있을 정글전을 위한 무장점검을 하곤 했다. 한국산은 거의 효력이 없었다. 만약을 대비하여 세 종류의 기피제를 가지고 갔는데 자연드림에서 시험삼아 샀던 오가닉 기피제가 그중 나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엷게 도포된 곳은 여지없이 모기의 창끝이 뚫고 들어왔다. 파푸아로 떠나.. 2016. 6. 30. King Bird of Paradise, male 16cm, female 19cm (endemic) Jalan Korea 가 궁금했었다. 모든 트립리포트에서 항상 중요하게 언급되는 명칭이었기 때문이다. 님보크랑의 그들 또한 곧잘 잘란 코리아를 들먹였다. 몇 차례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면서 Jalan이 길(도로)을 의미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면 한국길이 되는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를 물었다. 알렉스는 대답하기 전에 웃기 부터 했다. 다른 곳에서 온 버더와쳐들도 곧잘 '거기 한국인들이 사느냐' 고 묻는다는 것이었다. 십수년 전에 한국인들이 만든 길이라고 했다. 나는 부끄러워졌다. 다름아닌 벌목을 위한 길이라는 것 때문이었다. 보르네오 및 일부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두고 나무장사 가구장사를 한 기업들이 더러 있었지만 꽤 오래 전 이야기들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라 할 것도 없이 마구잡이로 정글을 벌목하.. 2016. 6. 26. Twelve-Wired Bird Of Paradise, 33-35cm(endemic) Nimbokrang은 5,6종(비교적 많은 종)의 BOP를 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면 더없이 좋은 탐조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사진은 처음 가는 이방인에게는 좀 더 여유롭고 치밀한 계획과 행운이 요구되는 무엇이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마도 그들의 와이어를 교체하는 시기인 듯하다. 와이어를 가진 새도 만났지만 12에는 모자라는 8,9 가닥. 2016. 6. 25. Stork-billed Kingfisher, 37.5-41cm 20 미터 밖에 있었어도 행복했을 것이다. 10 미터 쯤 까지 와주면 가슴 먹먹히 벅찼을 것이나 그는 꽃처럼 가까웠다. 정원의 한 송이 커다란 꽃처럼. "Thank you, Jason." Sepilok jungle resort, Sepilok, Borneo 세필록 정글리조트의 새 (Stork-billed Kingfisher) 보르네오 세필록 오랑우탄 보호구역 조금 못 미친 곳에 세필록정글리조트가 있다. 그 안에는 학교 운동장만한 정원(실은 정글의 일부)이 있는데 절반 정도가 연못이다. 우리가 도착한 첫날, 리조트의 요리사이자 버더와쳐인 로버트로부터 3종의 킹피셔를 연못 주변에서 볼 수있다는 거짓말 같은 낭보를 들었다. 뛸 듯이 놀랍고 기뻤지만 그 중에서도 네팔의 치트완에서는 까마득히 먼 거리로 애를 태우.. 2016. 5. 22. 대매물도 고양이 능청스러움과 조심성 호기심과 관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대매물도, 30 April, 2016 2016. 5. 3. 흰눈썹황금새 TRICOLOR FLYCATCHER(YELLOW-RUMPED..) 김해 한림 1 May, 2016 2016. 5. 3. 큰회색머리아비 ARCTIC DIVER(LOON), 72cm 대매물도, 30 April, 2016 2016. 5. 3. 동박새와 벚꽃, 화이트 길에서 떨어진 숲속의 벚나무 한 그루엔 붉은머리오목눈이 무리처럼 동박새들이 모여 꿀을 빨고 있었다. 2016. 4. 17. 동박새와 벚꽃, 핑크 늦게 핀 한 두 그루의 벚나무에 동박새들이 잘도 오갔다. 2016. 4. 17. 되새 Brambling,16cm 이동 중인 듯한 한 무리의 되새, 은밀하고도 신속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리더를 잘 만난 무리일까?짙은 색 여름깃으로 갈아입고 있다. 2016. 4. 17. 후투티 HOOPOE, 28cm (세계 1종) 일기예보, "토요일 오후부터 비, 장맛비같이 세찬 비에 돌풍 동반, 남부지방 100미리 이상." 비를 피해 아침 일찍 태종대로 달려갔다. 붉은가슴울새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아니더라도 때가 때이니 뜻밖의 만남들이 있을 수도 있겠고 늦게 핀 벚꽃에 노니는 동박새도 덤으로 볼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새는 보이지 않았다. 절과 절 사이의 계곡길을 따라 천천히 올랐지만 특별한 만남은 없었다. 운동장에 이르니 워킹을 하던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와 못보던 새가 저기 있다며 이끌어 주신다. 우리가 접근하자 훌쩍 몇 발짝 이동을 하는 새는 후투티였다. 이름을 알려드리고 "새가 예쁘지요?" 했더니 처음 보는 새가 있어서 신기했다고 거듭 감탄을 하신다. 나중에야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라는 것을 알게되지만 새를 보기 시작한 .. 2016. 4.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