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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Fairy Pitta 2012. 7. 18.
긴꼬리딱새 Black Paradise Flycatcher 어차피 아무도 아는 이 없으므로 마음껏 상상해도 나쁠 것은 없지. '까마득한 언제, 나는 너였을지도 모르겠다.' 나무가 바위와 흙을 지나 마침내 맑은 강물에 목마른 뿌리를 내리듯 우리는 모두 닿아 있지 않은가 말이다. 2012. 7. 18.
팔색조 Fairy Pitta,18cm 차에서 내리자 마자 들려오는 긴꼬리딱새의 노래소리는 싸이렌의 그것과 같습니다. 얼마를 더 가야 하는 지도 모르는 바쁜 길이지만 30분 만 더불어 놀기로 하고 나무 아래에 mp3를 틀어 두고 카메라로 돌아옵니다. 자리를 잡고 앉기도 전에 어디선가 나타난 검보라빛 새 한 마리, 긴 꼬리를 휘날리며 노래가 울려나오는 나무를 휘돌아 갑니다. 그 비행의 유연함과 민첩함, 그의 노래의 경쾌함과 씩씩함, 생명과 빛은 동의어인 것이지요. 세상이 새 한마리를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나는 너의 적도 친구도 될 수 없으니 너는 루소이며 고흐이며 램브란트이며 푸치니. 에르미타주에서 거듭 거듭 발길을 돌려 세우던 그림이며 이름없는 그 화가. 무엇보다 그 모두를 아우른 빛나는 생명.' 긴꼬리딱새의 쏭과 콜이 울려퍼지자 멀지 .. 2012. 5. 28.
파랑새 Broad-billed Roller (dollarbird) 2012. 5. 24.
칡때까치 Tiger Shrike(Thick-billed Shirike) 2012. 5. 22.
꿩 Ring-necked Pheasant 2012. 5. 22.
쇠유리새 Siberian Blue Robin *홍도 2012. 5. 17.
긴다리솔새사촌 Radde`s Warbler, 13cm 그리고 또 꿈을 꾸었다. 산속의 저수지를 맨몸으로 헤엄쳐 건너갔다. 녹백색의 커다란 새가 힐끔 힐끔 곁눈질을 하며 부리로 제 긴 꼬리를 다듬고 있었다. 그 곁에서 눈이 화등잔만한, 소쩍새를 닮은 새가 물끄러미 사람을 바라보았다. 우리집 고양이 쿠키의 눈빛이었다. 그들도 기다리고 있었다. 때때로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또 얼마나 낯설은 나그네들인가. 2012. 5. 15.
할미새사촌 Ash Minivet 삶은 꿈의 현신. 언제나 아름다운 꿈을 꾸어야 하는 이유. 2012. 5. 14.
노랑눈썹솔새 Yellow-browed Warbler(Inorate Warbler) 2012. 5. 9.
황금새 Narcissus Flycatcher 황금새 풍년 *어디서 붙인 가락지일까요? 2012. 5. 8.
울새 Rufous-tailed Robin(Swinhoe`s Robin) 2012. 5. 8.
쇠유리새 Siberian Blue Robin 2012. 5. 7.
꼬까참새 Chestnut Bunting 2012. 5. 6.
긴꼬리딱새 Black Paradise Flycatcher 긴 꼬리가 비행을 더 힘들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사오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카메라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나무까지 날아오는 모습과 속도와 빛깔 모두가 놀라웠습니다. 보라색 바람 한 줄기. 긴 꼬리는 탄력있는 유연함에 더불어 무중력 속의 깃털처럼 무게가 없어 보이기도 했고 외려 상승기류를 잘 이용할 만도 할 것 같았습니다. 그가 날아와서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사람과 수평으로 앉았습니다. 새는 섬에 도착한 지 얼마 안되어 보였습니다. 깃은 온통 바람에 부풀려 있었고 머리깃 어느 부위는 아예 바람에 헤집어 진 회오리 자국도 있더군요. 그가 꼬리를 둥글게 말며 나를 보았습니다. 미동도 않는 천적을 못알아 본 것이지요. 서로의 동공색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거리였고 사실.. 2012. 5. 6.
큰밭종다리 Richard`s Pipit *밭종다리들도 언제나 아리송합니다. 2012. 5. 6.
쇠제비갈매기 Little Tern 2012. 4. 29.
꼬까도요 Ruddy Turnstone 2012. 4. 29.
무당새 Yellow Bunting 2012. 4. 29.
제비 Barn Swallow(House Swallow) 영리함 선량함 신중함 2012. 4. 29.
황금새 Narcissus Flycatcher 새들의 길을 함부로말하지 말것.그들에겐 섬이 있고 숲이 있을 뿐 길이란 없을 지도 모른다.낚시대 대신 쌍안경과 카메라를 가지고 그리도 익숙했던 섬을 수삼년 만에 갔다. 2012.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