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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새 Hawfinch , 18cm 2008. 1. 26.
동박새 동네 욕탕 기척도 없이다가온 신록 감잎 동박새 한 마리, 찔레넝쿨위에서 그네 타는 척하다 조심스레 물로 든다. 그리고 나타나는 둘, 셋 마침내 네 마리. 뒤엉켜 요동치며 녹색비말을 흩뿌린다. 새도 물도 앵글도... 새싻 녹즙 칠갑 ! 우곡사를 다 짜냈다. 녹즙. 2008. 1. 25.
곤줄박이 Varied Tit ,14cm 시도 때도 없이 놀자고 찾아오는 옆집 아이. 나타나면 어느새 밝아지는 숲 2008. 1. 24.
붉은머리오목눈이 마침내 카메라 밀쳐내고 맨눈 덤불에서 눈까풀처럼 깜박이는 조그만 새들 잘 들으려고 눈을 감아본다 좁쌀 두 톨 부리가 내는 소리는 신음 적포도주 묻은 아기 손바닥같은 날개가 밀어내는 바람소리는 마른 풀잎 흔들며 조용히 가슴파고드는 떨림 영혼이 있다면 저런 소리로 날아 다니겠지 이 겨울 뱁새를 몇 번이나 더 담게될까 2008. 1. 24.
그의 적은 다만 밖에 있었다. 그의 적은 다만 밖에 있었다. 독후감을 빙자한 하소연이었습니다.칼의 노래를 이제 막 읽은 분이 아니라면 엉뚱하고 무모하고 이해하기 힘든 글일 것 같아 지웁니다.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엉뚱하지 않은 글을 실어야겠다는 압박이 옵니다.시니피앙님께 빚을 졌군요 ㅜㅜ 2008. 1. 23.
딱새 암컷 저들에게 가졌던 연민이 가소롭다.언제 이런 조명을 받아 본 일이 있던가 !작다고 서러워 말아라 우리 안에서 매일 자라고 있구나.버리기 아까운 빛, 시간 순 나열. 입을 여니 꼬리가 떨린다. 검지 따라 움직이는 중지처럼. 찍고보니 UFO가 있었다? 새우깡은 아니다. 포구나무에서 놀고 있던 직박구리가 떨어뜨린 나무의 순? 2008. 1. 23.
멧종다리 Prunella montanella/ Siberian Accentor/ WV,바위종다리과, 15cm 수수한 컬러에 비해 예민한 눈을 가진 소심한 새였다.별새꽃돌에서... 2008. 1. 23.
쑥새 Rustic Bunting, 15cm 눈밭 위의 조그만 새 보며 내내 웃는다. 크게 혹은 소리없이 female 수컷 2008. 1. 23.
노랑턱멧새 Yellow -throated Bunting ,16cm "저리 가 ! 목욕할꺼야 ! " 2008. 1. 23.
오목눈이 Long-tailed Tit / 14cm 눈이 있는 곳이라 그랬을까? 오목눈이도 새로웠다. 맞장 한 번 뜰래요? 2008. 1. 21.
흰목물떼새 Long-billed Plover ,21cm 물은 더 맑게 자갈도 예쁘게 보인다 깝작도요와... 2008. 1. 18.
유리딱새 수컷도 보고싶다. 꽃잎 짓이겨서 만들었을 연보라 푸른 유리빛. 2008. 1. 17.
동박새 오감을 거쳐 마음에 스미는 색 이들이 목욕탕을 되찾았을까? 2008. 1. 17.
검은등할미새 Black-backed Wagtail , 21cm 08년 1월 13일, 기계천 2008. 1. 16.
섬참새 Russet Sparrow, 13cm 08년 1월 13일 ,포항 기계천 굴뚝새는 기어이 굴뚝에서 나오지 않았고 댕기물떼새도 어디론가 가고 없었다. 2008. 1. 16.
적원자일까요? "저기는 바위종다리 같은 새가 있지 않을까?" 몇 년 전 발생한 큰 산불로 바위가 온통 드러난 산을 보면서 어느 분이 귀뜸을 하시더군요. 비로소 등잔 밑을 더듬어 볼 생각을 했습니다. 잔뜩 흐린 토요일 늦은 오후, 아파트 뒷산 정상 부근에서 담았습니다. 적원자일까요? 10여 마리가 무리지어 다녔습니다. 무척 예민하고 민첩하더군요. 수컷 암컷 오늘(월요일) 서선생님, 임선생님과 함께 목 빼고 기다리다 간신히 담은 컷들 닮은 점이 많은 양진이, 긴꼬리홍양진이, 솔잣새 등과 비교해보니 적원자에 가장 가까워 보이는군요. 2008. 1. 14.
검은머리방울새 Siskin, 12.5cm 수컷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8,9 대의 거포들이 세수대야 만한 목욕탕을 에워싸고 있었다. 서선생님과 함께 동박새등이 목욕하는 곳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2008. 1. 12.
재두루미 White-naped Crane, 127cm 물이 줄어든 주남지엔 새들이 더 많아지고 비로소 재두루미 무리도 내려와 먹거나 쉬거나 하고 있었다. 수위 조절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고맙다. 2008년 1월 10일 2008. 1. 11.
유리딱새 Red-flanked Bluetail, 14cm 2007년 12월 29일 우곡사 2008. 1. 8.
방울새 Oriental Greenfinch, 14cm 흔한 듯 귀한 새가 방울새가 아닐까? 제법 가깝게 담고보니 빛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방울새의 깃색은 범상치가 않다. 황녹흑백을 버무려 고상한 갈색을 만들다니 ! 여름 깃이 화려하긴 하나 한겨울 촘촘한 깃에 윤기 흐르는 짙은 색의 매력도 만만찮다. 또르르륵, 또륵 또륵하고 방울 소리를 낸다는데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 마당이 있는 집에 가면 들깨를 심어야지. 수컷 2008. 1. 7.
댕기물떼새 Northern Lapwing, 30cm 화각에 넘치게 다가와 주었다. 밝은 데서도 우울해 보이는 눈빛이 석양에 더 깊어졌다 순한 포유류를 떠올린다면 비약이 큰가? 그래도 염소나 양이 오버랩되는 건 어쩔 수 없다. 2008년 1월 5일 기계천 2008. 1. 6.